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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내 폰에서 살아남은 영어학습 앱 '말해보카' 1년 7개월 후기

by 윔피키드 2024.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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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영어학습 앱 '말해보카'


영어와 씨름한지 2n년째....
 
엄밀히 따지면 2n년간 '공부'한 게 아니라 단순히 영어를 접한지 2n년이 됐을 뿐이다.
 
나의 영어공부는 마치, 라면을 먹는 것이 목표인데 물이 끓기도 전에 가스불을 자꾸 끄는 바람에 약간 덥힌 물조차 다시 차게 식고 마는 과정의 반복이었다.

그동안 수많은 영어공부법들을 찾아봤고(그리고 그때만 불타올랐다), 안해본 것 없이 다 해봤다고 할 수 있다.
 
 
 
말해보카는 2019년 12월 출시되었고, 나는 2022년 5월 31일부터 시작했다.
2024년 1월 9일 현재까지 1년 7개월 (501일)을 꾸준히 하다보니, 나도 영어가 늘었지만 앱도 같이 성장하는 느낌이 든다.

그동안 문법학습 코너도 생겼고, 다크모드도 생겼고, 친구리그도 생겼고, 환생제도도 생겼다. 이제 알았는데 영국발음으로도 학습할 수 있다. 암튼 항상 사용자들의 반응을 살피고 더 좋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 노력하는 느낌이 드는 앱이다.
 


수없이 많은 영어 앱들이 내 폰을 거쳐갔지만, 살아남은 몇 안되는 앱 중에서도 유일하게 매일 사용 중인 앱이 말해보카이다.


 

말해보카 창업자


 
말해보카 앱에 애정이 있어서 이팝소프트 창업자에 관해서도 찾아 봤을 정도다.
 
https://www.asiae.co.kr/article/2023071007474575700

[AI혁명](47)게임하듯 즐기는 AI 영어교육 '말해보카' - 아시아경제

"내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What's the best way to () my English?" 영어학습 애플리케이션 '말해보카'의 어휘 학습 방식이다. 괄...

www.asiae.co.kr

 
박종흠 대표는 넥슨에서 크레이지 아케이드, 카트라이더 등을 개발했던 개발자다.
이후 넥슨을 나와 창업했던 게임회사가 글로벌 게임회사 EA (피파게임의 추억...)에 인수되었는데, 세계 각국의 직원들과 컨퍼런스콜을 해야하다보니 단순히 영어 스피킹을 잘 못하는 것만으로 바보 취급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박종흠 대표... 서울대 컴공 출신이다...
보통 사람들의 일반적인 영어 수준보다 당연히 훨~씬 높았을 것이다..... 하지만 역시 학습능력은 어디 안가나 보다. 충격을 받은 박종흠 대표는 열공모드로 1년반만에 회의를 주도할 정도로 영어실력을 향상시켰다고 한다.
 
 
 


2023년 말해보카 결산
 


새해가 된 후, 말해보카에서도 지난 한 해 동안 나의 학습에 대한 결산을 내주었다.
 


 1년 동안 19,663분 = 약 327시간, 하루 최고 6시간까지 말해보카를 했다.
 
사실, 말해보카 시작하고 1년 정도는 하루에 한 10개 했나? 많으면 50개? (어휘학습 기준)

이것도 매우 뿌듯했었다. 목표를 작게 정하니 부담이 없었고, 정말 짬 중의 짬만 내서도 할 수 있었다.
 
 


 

하루종일 말해보카만 하다


 
1년쯤 됐을 때, 누군가가 말해보카 어휘를 하루 500개씩 한달 정도 하니까 확실히 리스닝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래서 해봤다. 하루 1000개씩 ㅋㅋㅋㅋ
 
물론 나는 백수였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이 1000개도 굉장히 많이 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상위 리그로 올라갈수록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나보다 더 미친사람들이 많았다. (칭찬입니다..) 그들의 총 학습량을 확인해봤을 때 이게 가능한가? 하는 수준이다.... 그때 정말 쪽지나 채팅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혹시 관계자분들이 볼 수도 있을 것 같아 강조해 봄..)고 생각했다. 정말 그 사람들한테 물어보고 싶었다. 도대체 어떻게 하고 있냐고 ㅋㅋㅋㅋ
 
그때는 진짜 밥 먹고 하루종일 말해보카만 한 느낌인데, 결산을 보니 하루 최고 학습 시간이 고작 6시간이었음에 놀랐을 뿐이다.
 
공부는 엉덩이 힘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것 그 자체)으로 한다는데, 난 정말 못하나 봄...
물론 앉아서만 한 것도 아니다. 폰 거치대를 사서 끼워놓고는 누워서 블루투스 키보드로 조작함. ㅋㅋㅋ 거기다 진도빼기 좋은 어휘학습만 집중적으로, 설정에서 다음 문제 버튼의 표시속도 '빠르게'로 하여 다다다다다~ 진행했다.
 
 
 

나의 어휘력

 

아마 말해보카 사용자들은 메인에 나오는 '나의 어휘력' 퍼센티지를 올리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하고 있을 텐데, 나는 이때 많이 올렸다.

22년 5월  4.30%에서 시작하여, 23년 5월쯤 미쳤을 때 확 뛰었고, 현재는 0.12%다.
 

 
어느 정도 상위 퍼센티지가 되면 그 다음부터는 정말 천천히 올라간다.
 
하지만 이게 높다고 내가 실제로 잘 하는 건 아님^^

온라인에서 알게 된 영어선생님들의 영어선생님 같은 분이 계신데(본인 학습은 아니고, 가르치는 학생들 학습에 도움되려고 하심), 그 분도 0.1%인가 0.0x%인가 그렇다. 하지만 나와 그분의 실력 차이는 말모....

 
 
그리고 그렇게 처음부터 실력이 있으신 분들은 '어휘 레벨별 학습현황' 그래프를 보면 고레벨 위주로만 학습이 되고 있고 그마저 대부분 '학습 전이지만 알 가능성이 높은 어휘 수'인 연한 하늘색으로 표시됨 ㅋㅋ
 
나의 경우 거진 레벨1부터 모든 어휘를 학습해왔고, 레벨30 언저리는 '학습 전이고, 모를 가능성이 높은 어휘수'가 대부분이다고 볼 수 있다.


 
 
 
 
 

2인팟, 4인팟 그리고 친구리그

 
2022년 5월 31일에는 혼자 시작했다. 나중에 친구1도 말해보카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땐 각자 이미 1년을 결제해 놓은 상태였다. 그리고 그 전부터 친구2를 꼬시고 있었다. 당장 2인팟으로 합류하면 되는데, 굳이굳이 내가 다시 결제하는 시기에 함께 하겠다며 미뤘다. 시간은 잘도 흘러흘러 나는 어느새 말해보카를 1년간 했고, 친구2가 2인 팟으로 합류했다.
 
1인 12개월   98,000원
2인 12개월 149,000원 (1인 74,500원)
 
이후 친구3이 말해보카에 관심을 보이자 바로 영업.  친구1의 2인팟에 집어넣었다.ㅋㅋㅋㅋ
그리고 얼마 전 친구1의 1년 결제가 끝이 났다. 곧바로 친구1과 친구3이  합류하여 최종적으로 4인팟이 완성되었다.
 
4인 12개월 295,000원 (1인 73,750원)
 
2인팟과 4인팟은 가격이 별로 차이가 안나긴 하는데...  그냥 뭉치는 느낌으로 함.



 
이후, 두 명의 친구를 말해보카로 또 영업하며, 말해보카 개발자냐는 소리를 들었다ㅋㅋ
 

요즘은 정규 리그보다는 친구 리그를 디폴트로 본다. (친구5는 이번 리그에 아직 참여를 안했네..)
 
최근 2~3달 동안 잠시 말해보카를 손놓았고 (전화영어랑 독서 등은 했음) 나는 리그에서 강등되는 동안 친구1과 2가 환생뱃지를 얻었다. 그래서 다시 열심히 하고 있음. 
 
그러고보니 환생뱃지 디자인이 크레이지아케이드 레벨뱃지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창업자가 크레이지아케이드 개발자였군..
 


 
 
결론

 

말해보카만으로 영어를 정복할 수 있느냐? 는 당연히 아니다. 말해보카는 '학습'에 도움을 줄 뿐, '습득'은 결국 본인 몫이다.

하지만 매일 부담없이 '작은 성공'을 쌓아가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이만한 앱은 없을 듯?!

학습을 많이 하든 적게 하든 돈이 아깝지 않은 앱이다.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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